7강, 연령층 별 커리어 발달과제

1. 청년층: 학생시기에는 공상을 하다가 사회인으로 현실세계에 돌입하는 시기다. 불안과 갈등을 넘어 아이덴티티(정체성)을 확립하는 나이로 다양한 세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수용하는 단계다. 자신에게 적합한 가치의식을 결정하게 된다. 사회적응이 원활하지 않는 경우는 병적인 양상을 뛸 수 있고 사회문제가 된다. 학교, 기업,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청년층의 커리어 문제 해결에 나서야만 한다. 기업에서는 개인의 의사, 의욕을 존중하면서 개인 사정을 최대한 배려해야 한다.

2. 중년층: 30~40대, 사회 중심으로 일할 시기다.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 커리어 발전에 따라 사회, 조직의 역할기대가 변한다. 아이덴티티의 재구축이 필요하다. 주위와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내적인 재통합 시기로 다이내믹한 과제의 시기다.

3. 신 중년층: 50세 이후, 커리어 최종 완성단계로 조직이나 사회에서 핵심적인 역할과 책임이 요구된다. 커리어에 대한 이해가 한층 깊어지지만, 한계도 들어나는 시기다. 체력, 시간, 생산성의 한계에 직면하고, 노화에 따른 문제와 불안에도 노출된다. 반면, 자기 확립감과 안정감을 획득하고, 삶에 대한 나름의 통찰력이 생기는 시기이다. 사회역할의 기반을 굳히고, 절망을 극복하여 미래에 대한 풍요롭고 충실한 무대를 만들어 가야할 시기이다. 후진에게 역할을 넘겨주는 시기다. 본인의 축적된 경험을 완성하고 사회전체로 확대시킨다. 가치판단의 기준을 개인에서 사회전체로 확대시켜나간다. 대세를 계승할 수 있도록 한다.

4. 노년층: 65세 이후, 현역 은퇴 후의 시기다. 인간의 존엄성을 인식하는 시기로 커리어 이해가 심화된다. 인간성숙의 극치에 도달한다. 물질보다는 정신적인 내면의 세계를 탐색하는 시기다. 세속적인 성공의 개념을 초월하여 삶을 관조하고 성실하고 흔들림 없는 겸허함이 필요한 시기다. 주위 사람들에게 배려하고 관대한 태도의 유지가 필요하다. 고령화 사회에서 사회적으로 연구의 대상이 된다.

5.발달과 퇴행: 생애발달심리학에서는 인간이 나이에 비례해서 모든 분야에서 발달만 하는 것이 아니며, 쇠퇴해지는 것만도 아니라는 관점이다. 스스로 경험하고 목표한 분야에서 유능함을 개발한다면 나이에 관계없이 사회에 공헌할 수도 있다. 따라서 지식은 성인이 될 때까지 습득하고 이를 바탕으로 나이가 들면서 지혜를 습득하게 된다. 지능이나 유동성 지능은 성인이 된 이후에 감소하지만, 결정성 지능은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 발달과 퇴행은 단편적인 나이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생활태도와 목표, 전문성, 경험 그리고 삶에 대한 관점에 따라 다르다. 따라서 노년 이후에도 자신의 커리어를 개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