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카운슬러 뿐만이 아니라 타인을 도와주고 원조하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 혹은 목표로 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그룹·어프로치의 의의는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는, 카운슬러로서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자세를 기르는 방법으로서의 의의다. 특히, 집중적 체험 그룹은, 개인면접의 트레이닝이 자칫 경청 기법의 습득에 편중될 가능 성이 있는 것을 메운다는 의미에서 중요하다고 할수 있다.

말할 것도 없이, 카운슬링 기술의 근저에는, 카운슬러 자신의 기본적으로 긍정적인 인간관, 다양한 가치관에 대한 유연성, 그리고 스스로를 포함한 인간에게 대한 기본적인 신뢰감 등이 단순한 지식으로서가 아니라, 몸에 익힌 자세로서 필요하다.

그 자세는, 내담자와의 연계와 일상의 타인과의 연계 속에서 의식적으로 노력함으로써 익히는 것은 가능하지만, 보다 집중하여 체득할 수 있는 의도적인 장소가 집중적 체험 그룹이라고 할수 있다.

두 번째 의의는, 산업장면에서의 카운슬링에 있어 불가결한, 관계지향적 관점을 기르는 방법으로서의 의의이다. 심리적 스트레스 요인에 대하여 각종 조사의 결과를 보면, 그 탑으로 여겨지는 것은 ‘직장의 인간관계’ 이다. 일하는 사람들이 안고 있는 문제의 대부분은, 소속 혹은 관계하는 조직과 직장집단 속의 누군가, 혹은 가족의 누군가가 관계되어있어, 그 사람과의 관계를 무시할 수도 없다.

따라서 산업 카운슬러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있어서 어떤 영향 관계가 있을 수 있는지, 그것을 좌우하는 요인은 무엇인지, 그 관계를 변화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하여 체험적인 지견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교재로 삼아 배우는 그룹·어프로치가 가장 유효한 방법이 될 것이다.


<칼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