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순간 나는 로마에 있고 곤경에 처했다.우울과 외로움 2인조가 다시 내 인생에 끼어 들었기 때문이다...웰버틴(항 우울제)은 사흘 전에 먹어 버렸다.아랫 서랍에 다른 약 들이 있스나, 먹고 싶지 않았다.그 약들로 부터 영원히 벗어나고 싶었다.하지만 우울과 외로움이 내곁을 맴도는 것도 싫었다.나는 도리없이 패닉상태로 빠져 들었다.

-어찌해야좋을지 모를때 늘 그랬던 것처럼...내 가장 비밀스러운 공책을 집어들었다.

공책을 펼쳐 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당신의 도움이 필요해요"

그리고는 기다렸다~~~난 여기있어  뭘 도와줄까?

이제 가장 기묘하고 은밀한 대화가 시작된다

비밀의 노트속에서 나는 나자신에게 말을 걸었다.내가 욕실바닥에 엎드려 처음으로 신께 기도했던 밤---무언가 누군가"침대로 돌아가,리즈"라고 말 했던 그날밤에 내가 들었던 목소리에게 말을 걸었다.그날 이후로 난 심각한 우울증에 빠질때마다 같은 목소리를 들었고 그 목소리와 접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글로 대화를 적어 나가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가장 최악의 상황에서도 그 차분하고 다정하며 인정많고 현명한 목소리는 밤이든 낮이든 언제나 종이 위에서 나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p, 1)

종이 위에서 나자신과 대화를 나누는 이 행위가 혹 내가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다는 의미는 아닐까 하는 걱정은 그만 두기로 했다.

----'중략'-----------

성 테레사는 이런 신성한 내면의 목소리를 '환청'이라고 불렀다.

즉흥적으로 우리 마음 속에 들어가 언어로 옮겨지며 천상의 위안을 주는 초자연적인 낱말들.....이런 영적 위안을 두고 프로이트가 뭐라고 했슬지는 뻔하다.

그 것들은 비이성적이고"신뢰 할 가치가 없다,우리는 경험상 이 세상이 탁아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 했슬 것이다.---동의한다,--세상은 탁아소가 아니다...

바로 그렇게 험난한 곳이기에 가끔씩 우리의 관할권을 벗어난,넘어선 곳에 도움을 요청하고 호소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영적 실험 초기단계에서 나도 늘 이 지혜로운 내면의 목소리를 받은 것은 아니다

한번은 분노와 슬픔이 솟구치는 가운데  이런 문장을 휘갈겨 쓴 적도 있다.

"난 너따위는 믿지않아!!!!!

잠시후 내면에서 아주 작은 불꽃이 일어나는 것을 느꼈다...

"그럼 넌 누구하고 이야기 하는 거야?" 

난 지금 너무 나약하고 우울하다고썼다  우울과 외로움이 다시나타나 그들이 떠나지않을까 두렵다고 썼다...

내안에 어딘가에서 익숙해 진 존재가 떠오르는게 느껴지면서다른 누군가로 부터 듣고 싶었던 그모든 확신에 찬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p,2)

"나, 여기 있어 널 사랑 해 네가 밤새 울어도 좋아...난 네곁에 있슬거야...다시 약을 먹어야 한다면 그렇게  해...그래도 난 너를 사랑 할거야,약을 먹지 않는다면...그래도 사랑 할거야... 네가 어떤 짓을 하든 내 사랑은 사라지지않아 .네가 죽을때까지 내가 널 지켜 줄거야 그리고 네가 죽은 후에도 난 계속 널 지켜 줄거야

난 우울보다 외로움보다 강하고 용감해 어떤 것도 내 힘을 약화 시킬 수 없어..."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엘리자베스 길버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