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요법 상담이론은 현실치료 상담이론으로 부르기도 하며, 글래서(Glaser)에 의해 창안되었다. 이론의 기본 입장을 살펴보면, 인간은 '사랑과 소속의 욕구', '힘과 성취의 욕구', '즐거움의 욕구', '자유의 욕구', '생존의 욕구'라는 5가지 욕구를 타고났으며,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행동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글래서는 인간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하는 모든 것이 행동이며, 모든 전체 행동은 자신의 기본적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려고 선택한 것들이라고 주장하였다.

이에 따라 글래서는문제행동의 발생 원인 또한, 욕구충족을 위해 자신이 선택한 결과라고 보았다.

욕구충족을 위해 자신이 선택한 행동이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신의 욕구를 효율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게 되면 성공적인 자아정체감이 형성된다.

 반면, 자신이 선택한 해결책이 주위 사람과 문제를 일으켜서 욕구를 효율적으로 충족시키지 못하게 되면 부정적 자아정체감이 형성되어, 문제행동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개인이 느끼는 불행과 심지어 정신병으로 여겨지는 행동까지도 결국 그 개인이 선택한 결과라고 본다는 것이다. 아들러의 관점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실요법 상담이론은 현실치료의 관점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내담자의 과거나 미래보다는 현재에 초점을 둔다.

 과거의 행동은 변화시킬 수 없으므로 과거의 실패에 초점을 두는 것은 시간만 낭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현재의 행동에만 초점을 두는 것이다. 현실치료는 통찰과 허용적인 태도를 통해 내담자의 행동이 변화하기를 기대하기보다는 욕구충족을 위한 보다 효과적인 행동을 선택하고 실천하는 방법을 학습시키는 데 초점을 둔다.

현실요법 상담이론의 상담 절차는 우볼딩(Wubbolding)의 WDEP에 의해 진행된다.

우볼딩은 현재 내담자의 욕구, 바람, 지각을 파악하는 W(Want), 내담자가 욕구 충족을 위해 현재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D(Doing), 내담자의 행동이 욕구 충족에 도움이 되는지, 혹은 방해가 되는지를 판단하는 평가의 E(Evaluation), 욕구 충족과 관련된 내담자의 현재 행동  중에서 비효과적이고 부정적인 것들을 찾아 이를 긍정적이고 효율적인 것으로 바꾸도록 하고, 내담자가 세운 계획을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세워 실천하도록 하며, 내담자와 함께 그 결과를 확인하는 계획 단계인 P(Planning)의 네 가지 단계로 현실치료의 상담절차를 압축했다.

이에 따라, 효율적인 계획의 특징을 7가지로 정리하였는데, 아래와 같다.

1) 단순해야 한다. (Simple)
2) 도달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Attainable)
3)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Measurable)
4) 즉각적이어야 한다. (Immediate)
5) 계획자에 의해 통제되어야 한다. (Controlled)
6)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Consistent)
7) 이행하겠다는 언약이 있어야 한다. (Committed)